2017. 6. 1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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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극장에서 본 영화!! 

노무현입니다. 


노무현대통령 서거 8주년이 되는 5월25일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독립영화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 갔지만, 보는 중간 눈물이 나게 만드는 영화... 



이창재 감독이 인터뷰하면서 던진 질문은 4가지 였다고 합니다. 


1. 당신에게 노무현은 어떤 사람이었나?

2. 그의 무엇이 당신을 움직였나? 

3. 당신은 왜 그를 잊을 수 없는가? 

4. 당신은 그를 만나고 어떻게 변했나? 


노무현의 정치적 결과가 아닌 노무현 주변인물들을 통해서 노무현이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영화다. 



영화 시작은 거북이의 사계가 배경으로 깔리면서, 

과거의 주요 뉴스들로 시작을 한다. 노태우당선?, 88올림픽 개막, 삼풍백화점, 그리고 웃음을 주는 내귀에 도청기 뉴스사고 뉴스.. 어릴적 부터 한번씩 봤던 내용들이 빠르게 중요 뉴스만 흘러간다.. 


영화는 100분이지만 짧게 느껴졌다.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사실에 근거한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재미도 있다.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는 부분이 많아서 보는 중간 눈물이 흐른다. 

그러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게 만든다. 한편으로는 덕분이 이렇게 좋은 세상에 살게되어서 감사한 마음도 든다. 




영화는 노무현에 대해서 인간 노무현으로 접근한다. 정치인이지만 비주류였고, 국회의원에 떨어지고 부산시장에 떨어지는 정치인으로써는 꼴지였던 인간이, 국민의 힘으로 대통령이 되는 국민 경선 과정을 다루고 있다. 

사법시험을 통과하였지만 가방끊이 짧은것에 컴플렉스가 있었고, 그로인해 자신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사람들에게 호전적인 태도로 대하게되는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다. 홀홀 단신으로 대통령이 된것은 어찌보면 가장 극적인 정치 역전드라마 이지만.. 




대통령이 되어서 리무진을 타고 퍼레이드 하던 화면에서, 운구차 장면으로 전환되는데.. 참 잘만들었다. 

그리고 안희정, 유시민등 익숙한 사람도 나오고, 짧았지만 문재인 대통령도 나와서 그의 유언장을 읽는데 무게감 있게 나왔다.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이후, 정치적으로 성숙하게 했던 하나의 사건이 바로 노무현이 대통령이된 사건이라는게 영화를 보면 느껴진다. 노무현을 돕는 국회의원 하나 없이 국민경선을 노사모 시민 회원들이 자원보사로 참여하여 경선에 승리하는 모습을 보면, 그때에 정치적으로 변화의 새바람이 불고 있었구나를 느끼게 된다. 작년의 초불집회의 시초격이라는 느낌도 들고.. 



영화를 보고 나오는 곳에 노란 포스트잇이 많이 붙어 있다. 




아직 안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장 잘 표현한 문구!! 

노무현 대통령은 사랑스러운 분이었고, 뭔가를 해주고 싶은 사람이었요!! 


Posted by 한번
2017. 5. 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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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공효진이 나오는 영화라서 믿고 보게 되었는데. 

대박 반전과 느낌이 있는, 오랜만에 보는 영화같은 영화였다. 


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는 2가지가 있다. 


첫째는 극적인 반전!! 


반전의 재미를 더 하기 위해서는 영화를 2번 보는것을 추천한다. 

2번째 보다보면 각 장면이 어떤 의미가 있는, 감독이 어떤 의도로 연출한 것인지 알게 된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한국의 증권회사에서 지점장을 하는 이병헌. 

어느날 증권회사에 커다란 문제가 생기고( 부실채권 판매 ) 이로 인해서 증권사는 거의 문닫게 생겼고, 

지점장인 이병헌은 커다란 책임을 느끼면서.. 

집에서 책상을 정리하면서 호주에 간 가족을 생각하는 중에.. 

호주에 있는 공효진으로 부터문자가 온다. 



호주에 간 와이프는 일주일 후에 들어온다는, 기러기 가족과 바람난 아내를 떠올리게 하는 떡밥을 던진다. 


이병헌은 전화로 공효진과 소소하게 다툼을 하고, 시드니로 가는 비행기 표를 사고.. 

호주에서 공효진이 사는 집으로 들어가는데, 

현관문이 잠겨 있어서 뒤로 돌아가다가 우연히 공효진이 다른 외국남자와 히히덕 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2번째 떡밥을 던진다. 



감독은 또 비극적인 기러기 아빠의 분노를 어떻게 풀어 갈지 관객에게 궁금증을 유발시키려고 하고.. 

처음볼때는 이런 장치에 빠질 수 밖에 없고.. 


이런 상황으로 인해서, 

이병헌은 공효진을 만나지 못하고, 그 주변을 맴도면서 공효진의 주변을 관찰하는데... 


[1] 공효진의 외국남자친구 크리스 

이병헌이 크리스가 호주의 흔한 노동자임을 확인하고 나서, 약간 씁쓸해 하는데 

한국에서 잘나가는 자신을 두고, 호주의 노동자와.. 이런 표정이었음.. 


[2] 남자를 미행하다가 남자의 와이프가 병원에서 장기 입원하고 있는것을 발견함. 

어찌하다가 그 남자의 와이프와 이야기를 하는데, 

여자가 화가 났자고 묻자.. 화가 않났다고 하는데, 얼굴은 화나 있음.. 


[3] 와이프를 미행하는데, 기술이민을 준비중이 었음.. 


영화는 이러한 흐름을 통해서 관객을 혼란스럽게 하는 장치로 사용하고 있다. 아.. 이런 쉬운 장치에 속아 넘어갔다니.. 

그러나 속아넘어가야 나중에 더 재미가 있게 된다. ㅋㅋ 



중간중간 복선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정리해 보면.. 


1. 이병헌이 회사에 문제가 생긴후 집에 와서 책상을 정리하는 모습. 

  => 자살을 암시하는 부분으로 생각된다. 죽기전 신병정리 

2. 안소희가 돈을 빌려주고 받기 위해서 어디 집으로 가는데, 갑자기 바닦에 쓰러진 장면이 나온다. 

  => 처음 볼때는 뭐지, 하고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3. 외국에서 동양인인 이병헌이 크리스(공효진 외국남자친구)의 주변을 맴도는데 신기하게 안걸린다. 

   또한 공효진이 오디션 보러 버스를 타는데도 이병헌을 못본다. 

  => 보는 내내 이병헌이 걸리면 어떻게 하나 마음을 조렸는데, 이런 바보 같은.. 



내가 반전을 느낀면서 깨닫게 된 장면.. 

이병헌이 소희에게 보여줄게 있다면서, 급히 어디론게 대리고 가는데, 

어떤 사고 현장.. 



아.. 여기서 비로소 이영화의 진실을 할게 되다니, 내가 눈치가 느리구나.

그리고 잠시후 나오는 다음 장면에서.. 조용히 미소짓게 한다




2명과 강하지 한마리 모두 죽어서 사이좋게 가고 있는 장면!! 



두번째 감상 포인트는.. 


인생에 대한 고찰!!


인생을 어떻게 살아 가는게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다. 


[1] 공효진 외국 남자친구 크리스 

딸아이의 아빠로써, 아이를 학교에 대려다 주고, 공효진 가족과 같이 바다에도 놀러가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바쁘게 살아가는 한국 남자, 아빠에 대한 비교대상으로 등장한 느낌이다. 마치 이렇게 살아가는건 어때라고 감독이 말하는것 같다. 


[2] 기술 이민을 준비하는 공효진 

오디션에의 대화가 여운을 남긴다. 


오디션 심사관 : 오래 쉬다가 다시 하려고 하는 이유가 뭐죠? 

공효진 : 그때는 몰랐습니다. 

절실하지도 않았고, 소중한지도 몰랐습니다. 

지금의 저는 연주를 해야하는 이유가 있어요. 

저는 한국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고부터 

누가 내 삶을 이끄는지 몰랐습니다

나는 내가 주체가 되는 것을 거부했어요. 

하지만 이게 알았습니다.. 



[3] 이병헌 

2년간 아내와 아들을 호주로 이민보내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별로 관심이 없었다는 고백.. 

어쩌면 바쁘게 살고 있는 한국 아빠들의 대변인적인 대답이 아닌지~ 



[4] 안소희 

워킹홀릳이로 호주에 와서 2년간 일을 했다. 중간 중간 어떻게 힘들게 벌었는지 나오는데, 그렇게 힘들게 돈을 벌고 결국에는 환전사기에 죽음까지 당하게 되는데. 

죽을줄 모르고 2년간 힘들게 일만한 사람으로 등장한다.   







Posted by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