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8. 23:55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는 챗GPT 같은 AI는 생성형 AI로 분류되는데, 이 생성형 AI 시장이 커지면서 HBM이라는 반도체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시장에서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고 합니다.

 

- HBM이 뭔데?

 

보통 좋은 메모리 반도체라 하면, 처리 속도와 용량이 좋은 반도체를 이야기합니다. 처리 속도는 CPU나 GPU가 명령을 내리면 메모리 반도체 얼마나 빨리 대응을 해줄 수 있느냐는 것이고, 용량은 얼마나 데이터를 많이 저장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고용량이고 속도가 빠른 메모리 반도체라고 하더라도, 시스템은 그 반도체 하나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반도체의 데이터를 꺼내서 CPU나 GPU와 주고받아야 합니다. 다른 부품들과 소통을 해야 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데이터를 밖으로 주고받는 통로가 얼마나 넓은지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통로의 폭을 바로 대역폭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대역폭을 대대적으로 넓힌 반도체가 바로 HBM(High bandwidth memory)입니다. 우리 말로는 고대역폭 반도체라고 합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D램에 지네 발처럼 생긴 '핀'이 달려 있습니다. 이 핀을 통해서 데이터가 이동하고요. 보통은 이 핀이 8개가 달려있고, 많은 제품은 32개, 정말 많은 제품의 경우 512개가 달려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기술은 이 정도로 핀으로 해결이 됐는데, AI의 경우는 워낙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다 보니 기존의 방식으로는 데이터 병목 현상이 계속 발생하는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 통로를 획기적으로 넓힐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D램을 옆으로 늘어놓지 말고, 아예 수직으로 쌓으면 어떨까하는 방식을 생각해냈습니다. 단독주택을 자꾸 짓지 말고, 아예 아파트처럼 D램을 위로 높게 쌓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데이터가 통할 수 있는 문이 몇 개나 있느냐는 점입니다. 이 문이 많아야 데이터가 지나다닐 수 있는 통로가 넓어져서 병목 현상을 없앨 수 있기 때문입니다. HBM은 아파트 형식으로 D램을 위로 쌓은 다음에 D램끼리 위아래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수직 엘리베이터를 엄청나게 많이 만든 제품입니다.

 

프로세스의 병목 현상을 제거한 HBM. (출처: AMD)

 

수평으로만 드나들 수 있는 단독주택과는 달리, 아파트처럼 수직으로 쌓아 놓고 연결을 할 경우 넓은 면의 위아래를 연결하면 많은 문을 만들어서 드나들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굉장히 많은 엘리베이터를 만들 수 있는 것이죠.

 

 

SK하이닉스가 최근에 개발한 HBM은 D램 12개를 쌓았는데, 그 사이를 위아래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1,024개 만들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1,000개가 있는 12층 아파트를 만든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만큼 데이터가 이동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진 것입니다.

 

D램을 꿰어낸 HBM 반도체 (출처: The JoongAng)

 

- HBM은 AI 반도체에 많이 쓰여?

 

그렇습니다. HBM 이전에는 중간에 GPU 하나를 두고, 그 주위에 빙 둘러서 D램을 12개를 까는 방식을 방식 사용했습니다. 만약 D램 하나에 핀이 32개라면, 핀의 개수는 384개입니다. 단독주택들이 줄지어 있는데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384개라는 것입니다.

 

이를 12층짜리 D램을 쌓은 HBM으로 대체할 경우 HBM 한개만 하더라도 통로가 1,024개이므로 훨씬 넓은 데이터 도로가 되는 것입니다. GPU 하나를 놓고 주위에 HBM을 보통 4개 정도까지 연결하기도 합니다. 즉, 1,024개에 4를 곱하면 4,096개로, 어마어마한 넓이의 통로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 정도면 풀HD 영화 600개를 1초에 전송하는 넓이라고 합니다. 결국 데이터가 지연되는 현상은 굉장히 감소하게 됩니다. 그래서 최근 AI 반도체 쪽에서는 HBM이 굉장히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 없어서 못 팔 정도라던데. 가격도 비싸겠네.

 

네. HBM은 일반 D램보다 5배에서 10배 정도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판매량으로 보면 전체의 1% 정도밖에 안되는데도 매출액 비중으로 따지면 10% 가까이 될 정도입니다. 굉장히 효자 품목이죠. 그래서 이익률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은 굉장히 초기 시장이긴 하지만, 앞으로 AI 반도체 수요가 더욱 많아지면 HBM 반도체의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현재 HBM의 전체 시장 규모는 20억 달러, 한화로는 2조 5천억 원 수준인데, 최소 몇 배 이상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HBM 시장 전망 (출처: The JoongAng)

 

특히 요즘 들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회사들이 수조 원씩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 HBM이 잘 팔리기 시작하면서 수익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D램 시장에서도 우리나라 기업들의 점유율이 약 70% 정도되기는 합니다만, HBM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더 높은 상황입니다.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체 점유율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마이크론은 점유율이 1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아직은 굉장히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은 커질수록 한국의 반도체 업체들이 수혜를 보게 되는 구조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타임라인 (출처: The JoongAng)

 

- 잘 되면 좋을 텐데... 기술 자체가 쉽지는 않을 것 같네. 

 

HBM 개발 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반도체를 쌓아놓기 때문에 발열 문제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잘못 만들 경우 반도체가 휘어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이를 극복하는 방법이 기술적인 난제입니다.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반도체 사이사이에 발열을 막아주는 고순도 액체를 넣는 방식을 쓰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쪽 분야에서 연구 개발이 굉장히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요즘은 패키징 기술이 특히 중요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미세하게 회로를 그리는 공정은 거의 기술 발전의 최대치까지 왔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더 미세하게 만들 방법은 많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기존의 반도체를 어떻게 붙여서 성능을 극대화할 것이냐가 관건입니다. 즉, 패키징 기술이 점점 더욱 중요한 시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금지로 인해 중국에서도 칩릿이라고 하는, 마치 레고 조각을 모으듯 조금 모자란 반도체를 가져다가 하나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패키징 기술 개발이 굉장히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하면 부피는 조금 커지고 모양은 좀 없더라도 기능 자체는 큰 문제가 없어지기 때문에, 미국이 첨단 반도체 수출 금지해도 큰 타격을 받지 않게 됩니다. 앞으로는 이 패키징 기술의 흐름이 반도체의 패권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Posted by 한번
2022. 2. 3. 23:55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반도체 회사인데, 반도체가 호황을 이루자 성과급 대잔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성과급을 비교해 봅시다. 

기준으로 삼는것은 년차에 따라서 연봉이 제각각일수 있으니..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21년에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 기준으로 계산해 봅니다. 

 

 

삼성전자 ( 메모리 )

계약연봉  : 4,800 만원 

OPI 성과급 연봉의 50% : 2,400 만원 

TAI 성과급 기본급의 200% : 480 만원 

특별보너스(그룹) 200% : 480만원 ( 기본급이 연봉의 1/20 인 240만원임 ) 

특별보너스(메모리) 300% : 720만원 

베네포유 : 100만원 

여가포인트 : @

개인연금보조 : @

OT수당 : @

 

총합계 : 8,990만원 + @

 

 

하이닉스 ( 메모리 ) 

계약연봉 : 5,040 만원 ( 21.6월에 5,040만원으로 인상됨 ) 

PS 성과급 1000% : 2,520만원 ( 기본급이 연봉의 1/20 인 252만원임 )  

PI 성과급 200% : 504만원 

특별보너스 300% :  756만원 

복지포인트 : 160만원 

임금단체교섭 타결 격려금 : 250만원 

기타 : @

 

총합계 : 9,230만원 + @ 

 

 

우와~ 하이닉스가 올해 신입사원 기준으로 삼성전자보다 많이 받는거야~ 부럽부럽~

삼전도 대단한데, 하이닉스 짱~ 

 

물로 개인적인 고과에 따라서 변동이 있을수 있지만.. 세전 기준으로 8천만원, 9천만원이라니.. 

역시 국내 최고 대기업이네요~ 

 

위와 관려해서 삼성전자 익명계시판과 블라인드 게시판에 아래와같은 도표가 올라와서 화제이다. 

삼성전자를 중소기업이라고 표현하고, 하이닉스를 대기업으로 표현하였다. ^^; 

( 총보수 8천만원이 중소기업이라니.. 삼전 형님들 ㅋㅋ ) 

 

 

 

ps : 혹시 해당 임직원인데 잘못된 정보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해당 자료는 블라인드및 뉴스를 기반으로 정리하였습니다. 

Posted by 한번
2021. 8. 13. 23:3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021년 무더운 여름이 한참인데.. 

요즘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의 하락폭이 크다 ㅠㅠ 

 

최근 3개월 주가

삼성전자가 8만원대 박스권을 지루하게 유지하더니, 재용이가 8.15 광복절 특사로 나와서 오너리스크로 떨어진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는데,  SK하이닉스도 같이 떡락을 하니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최근 모건스탠리의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되었는데, 메모리 반도체의 겨울이 오고 있단다.

메모리 반도체의는 업황이 좋을때와 않좋을때가 있어서 사이클이 순환을 하는데, 최근에는 계속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슈퍼사이클 기간이라고 하는데, 이 슈퍼사이클이 올해 말을 기점으로 수요가 줄어든다고 예측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ㅠㅠ 

 

이 보고서의 내용에 대해서 여의도에서는 찬/반 의견이 부분한데

먼저,

 

찬성쪽 의견은( 모건스탠리 주도 )

 - 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 하므로 지금 10만원에서 8만원까지 떨어질 것이다. 

 

반대쪽 의견은 ( 국내 증권사 전망 ) 

 - 하이닉스는 올해 말이 되면 AI 등 더 폭팔적인 수요증가로 16만원까지 볼 수 있다. 

 

 

외국증권사 의견과 국내증권사 의견이 완전 상반되는 경우인데, 

 

국내 증권사의 경우 업황이 않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매도의견"의 보고서를 쓰지 않는 고질적인 경향이 있는데, 외국 증권사의 경우에는 좋으면 좋다, 않좋으면 않좋다라고 쓰니까 시장에서 좀 더 신뢰를 같는 부분도 있고 

외국 증권사의 경우에는 "매도의견"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운영중인 펀드에서 해당 종목을 같이 파는 경우가 많다. 

 

삼성전자 거래량

그래서 삼성전자의 거래량을 보면 외인과 기관이 최근 3일간 급격하게 팔고 있고, 저 물량은 개미들이 다 받고 있는 상황이다. ( 하이닉스도 비슷해서 따로 올리진 않는다. ) 

삼성전자 100만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700억이고 8.13일의 매도량인 약 1700만주면 하루에 거의 1조 가까운 금액을 팔아 친운거다.

 

거래금액이 어마어마하다 보니, 외인이 팔고 달라로 바꿔서 가져가야 하니 원화는 약세고 달라는 강세인 영향도 보인다. 

환율 그래프

달라 환율을 보면 신기하게도 최근 3일간 강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삼성전자(하이닉스 포함)의 외인 매도세와 신기하게 맞물린걸로 볼 수 있다.  

 

그런데,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차익 손실이 발생하고.. 그럼 환율이 더 오르기전에 더 팔아버리는 악순환이 생길 우려도 있다 ㅠㅠ 

 

지금 순간에 과연 추가 매수를 해도 될지는, 앞으로의 반도체 수급전망에 따라 판단해야 하는데, 이건 뭐 전문가들이 않좋다고 하는데 개인이 어떻게 할 수있을지.. 

 

여기서 재밌는점 하나는 모건스탠리가 1주일 전에는 매수의견이었는데, 1주일반에 정 반대의 리포트를 발표한 점이다. 앞서서 외국증권사의 리포트가 국내증권사의 리포트보다 좀 더 신뢰있다고는 하였는데, 외국 투자회사도 가끔 이상한 짓을 하는 경우가 있긴해서.. 100% 신뢰해서는 안될 것이다. 

 

어떤게 맞는 주장일까.. 거대시장인 미국시장에서 반도체 3X ETF 인 SOXL의 주가를 한번 볼까? 

soxl 주가흐름

위의 그래프를 보면 삼성전자, 하이닉스만큼의 급락은 아니다. 더구나 3배 레버리지인 것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물론 반도체업황과 메모리반도체 업황은 다르긴 하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일수 있다.  여기서 장기적이란 2~3년 이상 묻어 두는 경우이다.  

하이닉스를 조금 담아 보고 싶은데,, 투자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서,, 

여러분들도 성투하시길~ 

 

 

Posted by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