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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2.15 이재영, 이다영은 운이 없는 케이스 일까?
2021. 2. 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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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재영, 이다영의 학교폭력 사건으로 뜨겁다. 

간간히 뉴스에서 봐왔던 사건이었는데, 오늘 뉴스에서는 배구협회와 흥국생명구단에서 아래와 같은 징계를 한다고 한다. 

 

* 국가대표 선수 자격 박탈 

 ( 향후 학교폭력 가해자는 지도자와 국가대표로 뽑지 않겠다고 한다. ) 

* 무기한 출전정지 
* 남은 기간에 대한 연봉 미지급 

 

이재영 이다영 중학교 시절

징계내용을 보면 상당한 중징계를 받았다는 느낌이다. 

 

뉴스를 보고 궁금한 점이 생겼다. 

과거의 사건이 어떻하였길래 저런 중징계를 받게 되었을까? 대부분의 뉴스가 징계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과거 학교 폭력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없었다. 

 

과거 학교 폭력내용을 글로 표현한다고 해도 당시 당한 피해자들의 느낌을 그대로 느끼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가해를 했었는지, 가해의 강도가 어땠는지 그 정도가 궁금해 졌다. 

그래야 본인도 징계 수위에 대해서 개인적인 판단을 해볼수 있으니.. 

 

 

일단 사건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2021년 2월 8일

 - 디시인사이드 배구 갤러리에 피해자가 글을 올림 

 - 사람들 반신반의하는중에 배구갤러리 운영자가 삭제해버림. 

 - 누군가 네이트판에 올려보라고 덧글담 

 

2021년 2월 10일 

 - 피해자 4명이 네이트판에 피해사실 21가지로 정리하여 글 작성함. 

 - 언론에 보도되고 13~14살이 저지른 내용인지에 대해서 반신반의하는 상황임 

 - 왜냐하면, 칼들고 협박했다는 내용이 있어서. 

 

2021년 2월 11일 

 - 이재영, 이다영 사실 인정하면서 자필 사과문 인스타에 올림.

 - 자필사과 이후 추가 피해자들 제보 

 - 이후 여론이 않좋아 지고, 이다영이 흥국생명에 들어오고 나서 팀 분위기 망치고 있다는 제보 

이다영 자필사과문

 

여기서 두 자매가 해당 사건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리자 여론이 않좋아 졌는데요.. 

그 이유는 중학교당시 당했던 피해자가 올린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아래 내용을 읽어 보시고 징계의 무게가 정당한지에 대해서는 각자 판단하는 걸로 ) 

 


1. 피해자와 가해자는 숙소에서 같은방이었는데 소등한 뒤 가해자가 피해자한테 뭘 시켰고,
피해자는 피곤해서 좋은 어투로 거부했으나 몇 번 하라고 하라고 했는데도 피해자가 계속
거절하자  이에 가해자는 칼을 가져와 협박을 함.


2. 집안 사정으로 인해 학교 앞에 잠시 집을 얻어놓고 있었고, 부모님이 아무도 데려오지 말라고
하셨는데 애들 다 데리고 무작정 와놓고 나중에 부모님께 피해자가 데려갔다고 거짓말한 것.


3. 더럽다고 냄새난다고 옆에 오지 말라고 한 것.


4. 학부모가 간식 사주신다고 하셨는데 귓속말로 조용히 쳐먹지 말라고 먹으면 뒤진다고 한것.


5. 시합장가서 지고 왔을때 방에 집합시켜서 오토바이 자세 시킨 것.


6. 툭하면 돈 걷고 배 꼬집고 입 때리고 집합시켜서 주먹으로 머리 때린 것.


7. 강제로 걷은 돈으로 휴게소에서 자기들만 사먹은 것.


8. 우리가 무서워하는걸 본인들도 알아서 불러놓고 "내가 왜 부른 것 같아?" 하고 거짓말이라고
놀린 것.


9. 둘 중 한명이라도 기분 안좋을때 앞에 서있으면 "나와 x발" 하고 치고 간 것.


10. 매일 본인들 맘에 안들면 항상 욕하고 부모님을 "니네 애미,애비"라 칭하며 욕한 것.


11. 말 시켰을 때 대답 똑바로 안하거나 개기면 뱃살 꼬집으면서 피해자가 하지말라고 하면 더
꼬집으면서 울게 만든 것.


12. 피해자가 바지 새로 산거 맨날 빌려가고 피해자가 입어야할때나 빌려주기 싫을때 있으면 선배들에게 맡겨두곤 했는데 그럴때마다 욕하면서 찾아오라고 한 것.


13. 아침밥 먹을 때 가해자가 밥먹기 싫어서 피해자 국에 본인 밥을 말았는데 피해자가 먹기 싫어서 한숨 쉬었다고 물티슈로 얼굴 때린 것.


14. 차에서 장난치다가 모르고 가해자 어깨를 쳐버렸는데 꿀밤을 엄청 세게 때리고
주먹으로 가슴 때린 것.


15. 미팅할 때 가해자가 피해자들이 운동할 때 기합을 안 넣는다며 전체 다 때린 것.


16. 부모님들 숙소에 한번씩 오실 때 가해자들은 계속 옆에 붙어있는 반면 피해자들이 부모님들 옆에 붙어있으면 혼내고 때린 것.


17. 운동이 끝나고 가해자들의 보호대나 렌즈통 같은거를 피해자들 중 누군가 챙겨야했는데 까먹고 놓고오기라도 하면 "지금 찾을건데 안 나오면 뒤진다 xxx아" 라고 한 것.


18. 피해자들 여러명에게 하루 하루 돌아가면서 마사지 시킨 것.


19. 고등학교 선배들이 벌금을 걷는다고 우리도 걷자 해서 다 동의했는데 알고보니 그건 팀 회비로 쓰려고 모으는 돈이였고 그걸 빌미로 피해자들 돈을 걷어간 것.

기합 안넣는다고 걷고 운동 제대로 안한다고 걷고 꼬투리 잡아서 돈 걷음.


20. 체육관 안 탈의실에서 피해자만 밖에 놔두고 들어오지 말라고 하고 다른
아이들 다 데리고 들어가서 스케치북에 피해자 욕과 가족 욕 적어놓고 당당하게 보여준 것.


21.가해자들이 본인들만 가해자 되기싫어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나쁜 행동을 시킨 것.


                   

 

내가 아는 상식선에서는 위에 나열된 내용들이 대부분의 운동선수 집단에서 암묵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로 생각되는데, 어쩌면 운이 없었던 케이스라고 해야 할까..  

(그렇다고 용서해 주자는 뜻은 아닙니다. ) 

 

10년전의 위의 행동들은 대부분의 운동권에서 발생하고 있었을 것이고, 어쩌면 과거보다 현재가 더 심하게 진행중인 곳도 있을 수도 있을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인데, 

 

몇가지 의문들이 들었지만.. 

 - 어쩌면 두자매가 배구선수에서 얼짱으로 유명세를 받지 않고 있었다면 사건이 이렇게 커졌을까? 

 - 철 없던 중학교 시절에 행한 잘못을 성인이된 지금 벌하는게 맞는 것일까?

 

과거에 한 행동이 분명한 잘못인건 사실이고, 

이런한 문제를(어쩌면 사회적인 고질문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벌백계를 통한 현재의 중학교/고등학교 운동부에 경각심을 심어주어야..

분위기가 조금이도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 

 

아무튼 이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학교폭력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배구협회에서 발표한 입장문은 정말 공감합니다.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국가대표로서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강력한 조취"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일벌백계가 필요한것 같은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osted by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