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03166041
사모신용 부실 확산…블랙록도 피해 소송
사모신용 부실 확산…블랙록도 피해 소송, 사모대출 부문 자회사 HPS 수억달러 사기 당해 소송전
www.hankyung.com
쵝근 미국에서 사모신용 부실이라는 뉴스가 나오고 있는데요.
도대체 사모신용이 무엇이길래? 그리고 또 어떤 부실이 있길래 이렇게 신문에 나오는 건지 같이 한번 알아 봅시다.
( 사모신용이 뭔지 모르면 위의 신문 기사를 봐모 무슨 내용인지 파악이 어려울듯 하여 쉽게 쉽게 풀어 드립니다. )
2008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의 대출 관행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 틈새에서 빠르게 성장한 것이 바로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입니다.
이제는 전 세계 자금 시장의 핵심 축이 되었죠.
1. 금융위기 이후, 은행을 옭아맨 규제의 등장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은행들의 무분별한 대출과 투기성 거래를 막기 위해
각국 정부는 강력한 규제를 도입했습니다.
- 바젤3 (Basel III)
👉 은행이 쉽게 망하지 않도록 자본비율을 강화하고,위험대출에 대한 충당금을 더 많이 쌓게 함. - 도드-프랭크 법 (Dodd–Frank Act)
👉 고객 예금으로 투기성 거래를 금지하고,대형 금융기관의 파생상품 거래를 제한함.
이로 인해 은행들은 저신용 기업이나 스타트업에 쉽게 돈을 빌려줄 수 없게 됐습니다.
2. 은행 대신 돈을 빌려주는 ‘사모신용(Private Credit)’
그럼 돈이 급한 저신용 기업들은 어떻게 할까요? 돈이 당장 필요할텐데..
답은 비은행 금융기관, 즉 자산운용사와 사모펀드입니다.
✅ Private Credit이란?
- 은행이 아닌 기관투자자나 운용사가비공개 계약(Private Deal) 을 통해 기업에 직접 대출해주는 것.
- ‘사모’(Private)는 공개 시장에 유통되지 않는다는 의미,
- ‘신용’(Credit)은 대출·채권 중심의 투자라는 의미입니다.
👉 쉽게 말해, 은행 밖의 대출시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참고 :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16333
3. Private Credit 시장의 구조
Private Credit 시장은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구성됩니다
- 연기금·보험사 → 사모펀드에 출자
- 자산운용사 → 펀드를 통해 저신용 기업에 직접 대출
- 기업은 대출금으로 사업 확장 또는 구조조정
- 운용사는 대출이자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
이 과정에서 은행의 개입은 거의 없습니다.
그 대신, 비공개 계약과 내부평가모델을 기반으로 자금이 움직입니다
4. CLO (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의 구조
사모신용 대출이 쌓이면, 자산운용사들은 이를 묶어서
특수목적회사(SPC) 를 통해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 로 만듭니다.
CLO 구조 요약
- 여러 기업대출채권을 하나의 풀(Pool) 로 묶음
- SPC가 이를 담보로 CLO 발행
- CLO는 위험등급별로 쪼개져 판매됨
- 상위등급 (Senior Tranche): 안정적, 이자수익 낮음
- 중간등급 (Mezzanine): 위험·수익 중간
- 하위등급 (Junior/Equity): 위험 크지만 수익률 높음

이 구조 덕분에 자산운용사는 대출금을 회수하지 않아도 CLO 판매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즉, 레버리지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뭔가 2008년의 모기지 부실채권과 아닌것을 그냥 섞어서 묶음으로 팔던 것과 비슷해 보이는 구조네요 ㅎㅎ
5. Private Credit과 은행의 ‘보이지 않는 연결’
은행은 직접 위험대출을 하지 않지만,
CLO를 매입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결국,
“은행 → CLO 투자 → 저신용 기업 대출”
의 구조가 형성되면서 비은행과 은행 시스템이 연결됩니다.
즉, 사모신용 시장이 커질수록
은행도 간접적으로 위험에 노출되는 구조입니다.
6. Private Credit의 리스크 (부실 위험)
사모신용은 빠르고 유연한 자금조달 수단이지만, 그만큼 투명성과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주요 리스크
- 평가 불투명성
- 시장가치(Market Price)가 없어 내부모델로 평가
- 실제 가치와 괴리가 생길 수 있음
- 부실 대출 위험
- 저신용 기업 중심이라 연체·부도 가능성이 높음
- 유동성 리스크
- CLO를 발행하지 못하면 운용사의 현금흐름이 막힘
- 레버리지 리스크
- CLO로 자금 조달 후 다시 대출 → 부채의 악순환 구조
7. 시장 확장과 잠재적 위험
Private Credit 시장은 2008년 이후
10배 이상 성장하며 2조 달러(약 2,700조 원) 규모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사모신용은 2008년 MBS 시장의 ‘그림자판’일 수 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 둘 다 자산을 묶어 증권화(ABS) 한다는 점
- 투명하지 않은 평가와 레버리지 구조를 공유한다는 점
- 위기 시 유동성 붕괴 위험이 존재한다는 점
특히 경기침체나 금리상승 시,
저신용 기업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부실채권(NPL) 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8. 정리해보면..
사모신용(Private Credit)과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사태는 겉보기엔 전혀 다른 시장처럼 보이지만,
“위험한 자산을 묶어서 팔았다”는 핵심 구조는 놀라울 정도로 비슷합니다.
| 기초 자산 | 주택담보대출(Mortgage Loans) | 기업대출(Corporate Loans) |
| 대출 대상 | 신용이 낮은 개인(저신용자) |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저신용기업) |
| 자산 운용 방식 | 대출채권을 묶어 MBS로 발행 | 대출채권을 묶어 CLO로 발행 |
| 투자 주체 | 은행, 투자은행, 헤지펀드 | 자산운용사, 사모펀드, 연기금 |
| 수익 구조 | 주택대출이자에서 발생 | 기업대출이자에서 발생 |
| 위험 구조 | 부동산 가격 하락 시 부실 폭발 | 경기 침체 시 기업 부실 확대 |
👉 즉,
대출채권 → 묶어서 판매 → 투자자가 매입 → 레버리지 확대
라는 기본 메커니즘이 완전히 같습니다.
2008년 이전 미국에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라는 이름으로
신용이 낮은 개인에게도 대출이 마구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이 위험한 대출을 은행이 직접 들고 있지 않고,
여러 개를 묶어서 MBS(Mortgage-Backed Securities) 로 만들고
다시 CDO(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 로 쪼개 팔았습니다.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신용 기업 대출채권을 묶어서 CLO(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 로 만들어
투자자에게 판매합니다.
🎯 즉, “위험한 대출을 상품화해 투자자에게 넘긴다”는 점에서
두 시장의 본질적인 수익 모델이 동일합니다.
또한, 두 구조 모두 위험과 수익을 쪼개서(tranche) 여러 등급으로 나눠 판매합니다.
| Senior Tranche | 가장 안전, 수익률 낮음 | 은행, 보험사 |
| Mezzanine Tranche | 중간 위험·중간 수익 | 기관투자자 |
| Equity/Junior Tranche | 가장 위험, 수익률 높음 | 헤지펀드, 사모펀드 |
이 구조는 “위험한 대출이라도 안전하게 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2008년 당시에도 CDO의 상위 트랜치가 신용평가사에서 AAA 등급을 받았죠.
그러나 실제로는 하위 대출이 부실해지면서 전체 시스템이 붕괴했습니다.
현재는 경제가 불경기가 아니라서 위험이 수면아래 묻혀있는데,
경제가 안좋아지면, 약한 고리인 이러한 부실구조가 먼저 수면위로 솟구쳐 오를것입니다.
경제가 꺽이는 순간 커다란 폭탄이 터질수 있는점을 염두에 두고있어서 나쁠건 없을것 같습니다.
'시사·경제 > 경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공직 vs 아파트 :대결에서 승자는? (0) | 2025.10.29 |
|---|---|
| 금값하락 원인은? 중국에서 최대 금광 발견 (0) | 2025.10.26 |
| 블루칼라 -> 화이트칼라 -> 골드칼라 (1) | 2024.05.11 |
| 기초연금은 누가 받을수 있을까요? (2) | 2024.05.06 |
| 기준금리는 6개월간 동결인데 주담대 금리가 오르는 이유 (0) | 2023.07.21 |


























